핸드폰을 사기당할뻔 했습니다.

지난번에 올린대로 핸드폰이 고장나서.. 고치려고 보니 액정값이 더 들것 같아서 기왕에 고장난거 새걸 사기로 했습니다.

그래서 바로 핸드폰을 사러 나섰습니다.

늘 공짜폰만 쓰다보니 문득 욕심이 생겨서 터치! 그리고 공짜가 아닌 핸드폰! 이런 두가지 요건을 걸고 핸드폰을 찾아나섰습니다.

그래서 이가게 저가게 돌아다니다가 한 곳에서 협상결과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(36만원)까지 깎아서 핸드폰을 구입하고 나왔습니다.

과연 터치폰은 좋구나...라고 생각하며 기울였는데...

어라? 왜 기울이는 게 안되지? 전에 들어갔던 가게에서는 됐었는데? 뭔가 실수가 있었나? 어라? 그리고 왜 필름이 붙어있지? 원래 붙어있는건가?

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.

밥을 먹으면서 이기능 저기능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...

DMB를 틀어보니... 음.. 잘 안나오네..

뭐, 여기까지도 평범했었습니다만..

그 직후 원래 들어있는 게임을 켜자...

"사용자 1명 등록중 ID : XXXXX"

.......
어?
뭐지?
황급히 랭킹을 확인..

어!? 4레벨까지 되어 있네!?
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중고폰인가!!!!

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한 가게로 갔습니다.

그런데 이 가게 주인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겁니다.

그리고 다른 가게 점원이 궁금했는지 새 박스를 가져다가 그 게임을 확인해 본 결과...

사용자 0명 등록중

아놔 씁
하지만 거기까지는 뭐, 장사하는 가게니까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아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.

그냥 환불만 시켜주면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.. 점장이 기다리라고 해 놓고 계속 딴데서 손님하고 상담을 하고 앉았는겁니다.

어처구니가 없어서 항의했더니 컴퓨터를 좀 두들겨 보더니 한 마디

점장 : 환불 안됩니다.

이런 젠장맞을 색히가 뭐라고 나불대는 거야!!!!!!!!!!!

그래도 저는 거기까지는 참을성을 가지고 왜 안돼냐고 물어봤더니

토요일이고 6시가 넘어서 본사 직원들이 퇴근해서 여기선 방법이 없으니 월요일에나 환불을 해주겠다는 겁니다.


그래도 별로 믿을 수가 없어서, 그럼 아까 낸 돈만 돌려줘요. 라고 했더니

점장 : 그건 못합니다.

뭐라고 지꺼리는 거냐 지금.

복잡한 이유를 대면서 또 몇마디 지껄이더니 다시 다른 손님 보러 가면서

점장 : 당신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기다리시잖아요. 적당히 하시고 월요일날 오시죠.

라는 겁니다.

어이가 없어서...

그래서 좀 크게 항의 했더니 지가 먼저 볼펜을 집어던지고 그럼 어쩌라고? 그러는 겁니다.

지금 시방 중고폰 새폰이라고 팔아놓고 지가 더 큰소리를 치는 거임?

저는 화가나서, 그럼 현금으로 36만원 계좌에 입금해 주던지 지금 당장 환불해 주던지 하라고 했더니, 한참 못하겠다고 하다가 결국 36만원을 입금해 준다고 했습니다. 그러고 좀 기다리고 있으니까... 이 점장이란 인간이 또 다른 손님만 받고 있는 겁니다..

여기까지 대략 1시간....

어이가 없어서 언제 돈 입금해 줄거냐고 했더니

점장 : 당신 가면요.

이런 미친...

어이가 없어서...

당신을 못믿겠으니까 돈을 현금으로 돌려달라는 건데, 가면 준다는 말을 믿으라고? 라고 하면서 주변 손님들에게 다 들리도록

"중고폰 팔아놓고 더 큰소리 치는 거냐? 장난하냐?"

그랬더니 그제서야 주섬주섬 입금을 시키는 겁니다..

어처구니가 없어서....

그나마 계약 해지는 월요일이라니...

월요일에 그거 돈 다시 입금 해줘야 해지를 시켜준다네요 -_-;;;

하지만 저는 해지 시키는 꼴을 보고 입금해줄 예정.

여러분 핸드폰 살 때 그냥 매장에서 사지 마시고 될 수 있으면, 보장이 잘 되는 곳이나 아는 사람(제대로) 통해서 사도록 하세요.

중고폰이 여러분을 노리고 있습니다.


PS. 가게 이름은 월요일에 환불 끝나면 적도록 하죠.

by 코코볼 | 2009/04/25 23:22 | 나유나유물건들 | 트랙백(1) | 덧글(9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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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나유나유의 절망블로그 at 2009/04/28 00:19

제목 : 핸드폰 사러 가서 주의할점.
핸드폰을 사기당할뻔 했습니다. 예, 원래대로라면 가게 위치/이름 등을 다 올리려고 했습니다만, 적당히 해결되었기 때문에..(100%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만..) 일단 가게 위치 공개는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. 대신 이번에 핸드폰 사러가서 주의할 점을 몇가지 배웠습니다. 두서없긴 하지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. 1. 가격이 너무 낮으면 일단 의심해 본다. -> 다들 알고 계시는 것이겠지만, 핸드폰은 통신사에서 정해 놓은 마지노 ......more

Commented by DDAL at 2009/04/25 23:45
거기 어딘가요 -ㅅ- 왠지 용산의 냄새가 ... 쿨럭;; 그나저나 쓴맛보셨네요
Commented by 愛天 at 2009/04/25 23:58
한숨이 나오는 가게군요...
Commented by 로오나 at 2009/04/26 00:48
세상에-_-;
Commented by 탐슨가젤 at 2009/04/26 01:25
가게를 신고하시거나 다른이들도 피해 보지 않게 공개하세요.. 이건 좀 ..
Commented by alcoholer at 2009/04/26 09:05
그런가게는 공개좀해주삼
Commented by 빠진사슴 at 2009/04/26 10:59
세상에.. 그런가게는 공개 해야함
Commented by 미스트 at 2009/04/26 11:08
그런건 당장 가게 안에서 주위에 들리도록 소리쳐야 제대로 처리해주지,
조용히 하려고 하면 끝이 없더라구요.

조용히 말해서 제대로 처리 해 줄 사람들은 처음에 말할 때 처리해주죠...
한 번 말해서 강짜부리면 그냥 온동네방네 알려버리는게... ...
Commented by 얼룩말 at 2009/04/26 11:19
당근 핸드폰 살 때는 보는 앞에서 봉인 뜯도록 해야죠.....
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... 손자국이 찍힌...
그래서 새로 하나 가지고 와서 보는 앞에서 뜯으라고 했답니다.
Commented by CN- at 2009/04/26 18:36
잘하셨음. 월요일에 또 꾸물대면 신고해버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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